드디어! 나에게도 쩜사가 생겼다. 비싼 바디에 더이상 싼렌즈를 물리고 싶지않은..그런 어처구니 없는 욕심으로 인해 쩜팔은 쳐다보지도 않고 쩜사만을 향해 달려왔...뭐래니. 어쨌든 집이 잘사는편도아니고 이미 사진이라는걸 시작했을 때 부터 돈이 엄청 들어간터라 렌즈는 손벌리지 말자. 카메라 용품은 내 돈으로 사자라는 주의였지만 아빠백통을 열심히 돈벌어서 사고난 뒤로 (이백...ㄷㄷㄷㄷ) 렌즈는 엄두도 못내고있었다. 난 욕심없이 딱 세개면 행복해! 라고 말했지만 욕심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그래도 내가 작업을 하거나 학교를 다니는데 있어 정말 필요한건 딱 세개뿐이라, 최소 그거만 사자! 라고 생각했었다. 그 렌즈 중 첫번째인 백통은 이미 지른지 오래고, 쩜사와 2470은 그냥 멍때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곰탱이가 쩜사를 사줬다>ㅁ< 오늘 택배를 받고 얼마나 설레이던지~
꺼내자마자 정품 등록하고~이리살펴보고, 저리살펴보고 좋구나~연발~ 아, 이제 내 필카도 쓸 수 있겠다. 사실 렌즈하나에(백통까진 두개지만 평소엔 잘 안가지고 다니니까) 바디가 두개여서 최근 필카는 쓰고싶어도 쓸 수 없었는데, 이젠 둘 다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물론 내 어깨는 빠지겠지요. 아니면 카메라 가방을 다시 사야하나....
일단 일자리를 빨리 구하는게 중요하긴한데..그래야 후드도 사고 할테니까. 뭐 이왕 카메라사진 찍은 김에 내 카메라나 둘러볼 겸 다 꺼내봤다.
첫번째 카메라는 15년도 훌쩍 넘은 자동카메라. 내가 처음 만졌던 카메라다. 사실은 내꺼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 내 손에 있다. 건전지가 없어서 작동은 안되고있으니, 고장났는지 어쨌는지 알아 볼 방도가 없다. 그리고 사실 카메라를 사면서 부터는 한번도 안써서...그래도 내 카메라가 생기기 전까지는 어딜 놀러가든 항상 내 손에 쥐어져있던 카메라였다. 금강산 갔을 때도 이카메라 들구 갔었는데...아무튼 추억의 자동카메라!
내 두번째 카메라 벽돌 육공이~ 생긴게 벽돌 같이 생겼다고 불렸던 이름이다. 처음 발표 되자마자 완전 뿅 가버렸던 카메라였다. 디자인 죽이고~ 은색도 너무 예쁘고~ 커버를 열면 렌즈가 슉~하고 나온다. 사진도 엄청 잘나왔었고, 내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해준 카메라다. 정말 아꼈던 카메라인데, 어느날 사망해버렸다. 그래도 거금 10만원 들여서 고쳤었는데 얼마안가 완전 사망해버렸다. 흑흑 그래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있다. 지금봐도 너무 예쁜 카메라!
당시 입시를 준비하던 나에게 필카는 꼭 필요했다. 그래서 사게된 카메라. 실업계 사진과를 가지 않는대신 사진공부 지원 해주겠다고 약속했던 언니가 사준 카메라다. 국민바디와 국민렌즈로 불리는 EOS-5, 28-105 조합. 이 카메라로 많은 사진을 찍었었다. 홍대클럽들을 돌아다니며 공연사진을 찍기도하고, 친구들을 찍기도하고, 그냥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찍어보기도하고, 입시 준비를 하면서 연습사진도 찍기도하고..추억이 많은 카메라. 이제 다시 들고 다녀보려고한다. 디지털바디로 넘어가면서 렌즈가 없었기에, 요 국민렌즈를 빼다가 쓰는 바람에 들고다니지 못했었다. 덕분에 내 방에 암실약품은 다 썪었..............휴=33
내 네번째 카메라인 토이카메라. 삼렌즈카메라~9천원 주고 혹해서 샀던 기억이 난다. 토이카메라 특유의 색감을 느껴보고싶어서 샀었는데, 뷰파인더가 저 모양이라서 도저히 거리감이 오지않는다. 내가 멍청한것도 있겠지만..역시 힘들어.ㅠㅠ 자동화에 익숙해진 나에게..후후후. 그래서 유통기한 좀 지난 슬라이드필름으로 몇번 찍어서 휙 보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사진찍으면 위에 두컷, 밑에는 파노라마처럼 길게 한컷이 찍히는 귀여운 장난감 카메라다~ 불편해도 토이카메라는 계속 사고싶다니까~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의 다섯번째 카메라 FF의 5D! 처음 샀을 때 누구나 부러워 했던 카메라. 지금은 후속기종이 나왔지만 그래도 난 만족하면서 잘쓰고있다.내 수준에 이정도급 바디가 어딘가!!! 아직도 제대로 쓰고 있지도 않은데..ㅠㅠ흑 카메라야 나같은 주인 만나게 해서 미안해. 사진은 오늘 온 쩜사와 결합시켜서 찰칵! 아아 좋구나~ 행복합니다 그려~
앞으로 더더더 사진 많이 찍어야지~꺄울. 지금은 이 바디와 전혀어울리지 않는 스포츠 사진을 찍고있다.(연사가 캐안습이라...)그래도 넌 짱이야!
그리고 뻬횽님이 증정 해 주신 내 여섯번째 카메라 G5!! 핰핰. 휴대용 중 명기 중에 명기라는 G시리즈를 내가 갖게 되다니!!! S시리즈를 썼지만 항상 우러러 보았던 명기! 아 진짜 감격이다. 가난한 휴학생 신분에 스케치용으로 쓰라며 증정해주신 카메라에 눈물이 주륵주륵. 육공이의 고장으로 휴대용이 너무나 필요했는데 넌 정말 사랑스럽구나.ㅠㅠ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자꾸나.
요 정도가 내 손을 거쳐간 카메라 인 듯. 이 외의 장비는 아빠백통 요거->
랑, 스트로보하나랑, 옐로우필터한개, 입시때썼지만 지금은 다 알이빠져서 쓸 수 없는 접사필터. 요정도? 접사필터는 속상하다. 왜 알이 다 빠져버린거야.ㅜㅜ 다시 살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어쨌든 렌즈 하나로 마음이 든든해지고, 하루가 즐거워 졌다.ㅋㅋ
이제 남은건 24-70 너뿐이구나! 얼른 일자리나 찾자; 어이쿠 맘에 드는게 왜이리 없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